코로나 19로부터 ~완치하기까지 과정
누구도 원치않는~
정말 조심스럽게
2년을 잘버텨왔는데
갑작스럽게 코로나가 줄어들때쯤
쩡이도 결국은 안해도 될 코로나19를 겪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겪었던 일주일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잠복기가 있다는걸 알았지만~
평소 건강하게 신경써서 잘챙먹고 매일 꾸준하게 운동하고
했기때문에~
걸린다고 해도 잘이겨낼꺼라고 스스로?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걸려보니 ~
이걸 가족 누구라도 겪게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1. 첫째날 증상
갑자기 저녁부터 급작스럽게 열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39.5도 넘어~서니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힘들어져
해열제를 빠르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양약을 잘 안먹기 때문에
한방 해열제로
6병 정도를 2시간마다 하나씩 먹으며
첫날은 열을 떨어트리는데
노력했습니다.
2. 둘째날 증상
이런 오한이..
평소에도 추위를 잘 타지 않는데
열을 떨어트리고 나니
2틀째부터는 오한이 들고
온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겨울패딩부터 다시 다꺼내입고
양말까지 두겹으로 신고 있는데도
추위에 떨어야했고
땀이나지 않는 체질이라서
찜질방에 제일 열이 많이 나는
중앙에 가서 앉이 있어야
땀이 나기 시작하는 체질인데
온몸에 입고 있는 옷들이
몇번씩 갈아 입어야할정도로
식은땀을 하루종일
흘리며 누워있었습니다.
3. 세째날 증상
열은 내리고 오한과 땀을 엄청 흘리고 나니
이젠 온몸에
기운이 없었습니다.
정말 내가 이제 40대인데
이렇게 기운이 다 빠진다고?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어이없을 만큼
힘이 다빠져버렸습니다.
감기에는 잘먹으면 낫는다는 옛말에
뭐든 먹으려고
이때까지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4. 네째날증상
목 통증이 왔네요.!!!
인후통으로 고생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방과립제로 인후통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아프네~부터 시작했지만
저녁부터는 물삼킴이 어려워
졌습니다.
정말 목안에
면도칼이 있는것처럼..
침삼키는 일이
이렇게 힘들어 질줄 몰랐습니다. ㅠㅠ
5. 다섯째날 증상
목이 아픈데~ 물도 못삼키고
침도 삼키기 힘들어진 몸은
약으로만 버티고
음식물을 조금이라도 먹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기껏 먹을수 있던건
폴라폴리스 사탕! 목사탕! 용*산!
이때부터 주변친구가 알려준 방법을 사용합니다.
가글하기!~
새벽에도 아파서 잠이 깨면 물한모금
정말 큰맘 먹고 마시고
가글을 여러번 하니
저는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요.
6. 여섯번째날 증상
열이났고 오한도왔고 목통증도 오니
잠이라고 벌써 5일때 제대로
자본적이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정말 미친듯이
2틀동안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목아픔도 잊은채..
계속해서 눈이 감기고 잠에
취해서 쓰러집니다.
제몸을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기면증 처럼
7. 벌써 일주일째..
다행히 기침과 가래가 심하진 않았지만
한번 기침을 할때
걸걸 ~ 하며 가래가 느껴졌어요.
목기침 가래가 심하신 분들도
주변에 많이 겪으신다고
들었는데
저는 목통증 외에는~
하루에 많이 기침해야 3 번정도
였던거 같아요.
이때까지 꾸준하게 한방감기약을
한번씩 먹어주었고
물도 이제 조금씩 마실때
이물감이 느껴지는 정도만
생겼습니다.
요때부터 부드러운 '바나나'
'딸기' '파인애플' '망고'
과일류를 먹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다른걸 먹기에는
소화기관이
정상이 아닌관계로~
위장이
견뎌 내지 못하더라구요.
힘들게 일주일을 아프고 난뒤
점점 몸이 나아지는게
느껴졌고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미음과 유동식으로 시작해서
자꾸 저작운동을 해주려
씹는 음식물을 섭취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미각 상실& 후각 상실'
이 터집니다.
우와.!! 뉴스로만 접했던
이상황이..정말 저에게도 어김없이
오더라구요.
음식만들기 좋아하고!~ 맛있는거 먹는거 좋아하는
쩡이!~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거의 열흘 가까이 위에 모든일들을 겪고나니
평소 소소하게 보냈던
일상이 너무나 그리워졌습니다.
세상 건강한게 정말 최고라는걸
느끼며..
다시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도
존재함 자체로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다시 제자리를 찾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노력해나가면
언젠가 다시 건강했던 제 모습을
찾을수 있을거라
믿고
다시 조금씩 운동도 시작했고
요리도 시작했고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절대 코로나19는 겪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감기?다 소리는
못하게 하고 싶습니다.~
너무 아플때 배달된 꽃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습니다.
다들 건강 잘지키시고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진과 글 불펌과 재편집 삼가 부탁드립니다. - 쩡이~